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페르미 역설 (문단 편집) ==== 의사소통 수단이 우리와 다르다 ==== 혹은 이미 외계인들이 고도로 발달해서 인류가 지금 쓰고 있는 전파 통신과 같은 '''미개한''' 방식은 쓰지 않는다는 가설도 있다. 예를 들어 전파 통신을 쓰는 요즘 사람들은 더 이상 [[전서구]]를 사용하지 않으며 누군가가 그들과 통신하기 위해 전서구를 날린다 하더라도 비둘기가 날아다닌다는 것에 관심도 없을 것이다. 외계인들이 어떤 쪽으로 고도로 발달했다고 해서 꼭 전파 통신 기술을 발명했으리라는 법도 없다.[* [[잉카]] 제국은 정교한 [[태양력]] 달력은 만들었지만 [[문자]]를 사용하지 않았고 [[아즈텍]] 제국은 [[바퀴(도구)|바퀴]]를 만들었지만 수레는 만들지 않았다. 이런 예는 역사상 수도 없이 많다. [[조선|우리 조상]]들도 [[화차|다연장 로켓포]]는 만들었지만 [[태엽시계]]는 없었다.] 다만 전파 통신을 미개한 것으로 치부할 만한 초기술을 지닌 우주인이라 할지라도, 그 초기술이 '무제한'의 속도일 가능성은 한없이 낮다. 가령 광속의 수백, 수천 배에 해당하는 속도로 정보전달이 가능한 매체가 있다고 가정할지라도, 그 매체조차도 지구에 전혀 닿지 않을 거리에 있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그러한 전파가 아닌 매체의 경우엔 설사 우리에게 닿았다 할지라도 우리가 해석 못한 나머지 그냥 흘려보냈을 가능성 역시 있다. 어찌어찌 지적 생명체까지 도달한 외계인이 있다 하더라도, 역으로 과학, 기술은 구석기 수준이지만 [[프로이트]] 철학을 하며 [[초현실주의]] 미술을 하는 종족이 있을 수도 있다. 모든 지성체가 균형잡힌 기술 문명을 만들리라는 것 또한 지나친 비약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소설 [[가지 않은 길(소설)|가지 않은 길]]에서는 [[화승총]]으로 무장한 외계인이 성간여행이 가능한 우주선을 타고 침략해온다. 작중 우주적인 기준에서 인류는 우주선도 못 만들면서 전쟁 기술만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종족이었던 것이다.] 아니면 우리 존재를 감지해냈지만 다른 종족과의 소통에 아무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행성 급으로 집을 짓고 외계 성계를 개척하는 기술력은 있지만 지성이나 자아는 전혀 없는 우주 [[개미]]를 상상해볼 수도 있다. 매체의 영향으로 우리는 너무 '인간적인' 외계인만을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외계에 생명체와 기술 문명이 존재하더라도 그들이 '인격' 비슷한 것을 가졌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소설 [[솔라리스]]가 이러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작중의 표면 전체가 바다인 외계 '행성' 솔라리스는 인류가 지구 밖에서 발견한 최초의 생명체로 행성의 바다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행동한다. 이 바다는 스스로 행성의 궤도를 생존에 유리하도록 조정하도록 움직이는 것을 보면 천문학적 지식이 있을 정도로 고도의 지능을 가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인간은 오랜 노력 끝에도 바다가 인간이라는 자극에 반응한다는 것만을 알아냈을 뿐 행성의 바다와 의사소통에 실패한다.] 외계인이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너무나도 다른 생명체라면 그들도 자신들 외의 생명체의 존재에 호기심을 갖고 통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